가야금 명인 황병기가 31일 오전 별세했다. 향년 82세입니다.
황병기의 대표작은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'미궁' 등이 있다. '미궁'은 가야금의 소리와 육성을 혼용한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으며,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음색으로 반향을 일으켜던 곡입니다.
특히 황병기의 '미궁'은 유명 게임 '화이트데이'에 삽입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. 음산한 떨림을 주는 가야금 선율과 웅얼걸거나 웃거나 울거나 신음하는 등 파격적인 음성이 더해져 호러 어드벤처 게임인 '화이트데이'에 삽입되게 된 것입니다.
'미궁'이 젊은 세대에게 널리 알려지자 온갖 괴담이 생성되기도 했다. 소문에는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갔다느니, 3번 들으면 죽는다느니 등 근거없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. 또한 황병기의 '미궁'은 '화이트데이'를 위해 약 40년 만에 새롭게 녹음돼 눈길을 끌었습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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