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이지만 한국교회 인맥도 빈약하지 않다. 선거운동 기간에는 이들을 중심으로 진보 성향인 에큐메니컬 측은 물론이고 보수 교계의 마음도 얻기 위해 애썼습니다.
선거운동에 관여하진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사돈도 목사다.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인 장재도(서울 하늘빛교회) 목사가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장인이다. 준용씨는 2014년 2월 장 목사의 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. 문 대통령과 장 목사 모두 사돈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일이 없다보니 주변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. 하지만 문 대통령이 교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문 대통령의 교계 인맥들은 재임 기간 정부와 교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. 김진표 의원은 “문 대통령이 소통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교계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출 것”이라며 “대한민국의 화합을 위해 정부와 교계가 함께 노력하자”고 말했습니다.
그러나 이 같은 인맥이 교계 인사들의 정치권 진출이나 정·교 유착에 악용돼선 안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. 손인웅 덕수교회 원로목사는 “평소 친분으로 선거를 도왔으면 그걸로 끝이다. 목사는 정치와 거리를 두고 초연하게 기도하면서 잘한 건 격려하고 못한 건 지적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”면서 “성직자들이 직접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덕이 되지 못 한다”고 말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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